대우자동차가 해외생산에 첫발을 내딛는다.

대우자동차는 해외에 건설중인 공장으로는 처음으로 오는29일 인도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9월 인도네시아공장을,12월 루마니아공장을
가동하는등 잇단 해외공장 가동에 들어가 2000년까지 "해외생산
1백만대,해외현지매출 11조원 체제"구축을 위한 "세계경영구도"를
가시화하게 된다.

김우중회장등 그룹 주요인사들이 생산기념식에 참석하게 될 인도공장은
모두 7천4백10만달러가 투입된 프로젝트로 연산 2만5천대 규모의
씨에로를 생산하게 되며 곧 생산능력을 5만대로 늘리게 된다.

인도공장은 대우가 인도 자동차회사인 DCM도요타사의 지분중 도요타지분
51%를 인수한 업체로 그동안 대대적인 개보수작업을 펴왔다.

대우는 지난2월 씨에로 예약에 들어갔으나 이틀사이에 11만대가
계약돼 계약을 중단했다.

대우는 인도공장에서 장기적으로 엔진 트랜스미션등 핵심부품을
대량으로 생산해 제3국에 건설중인 공장에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대우는 인도공장을 시작으로 올해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베트남에서
승용차를 생산하며 중국 광서성 계림객차창에서 대형버스 생산에
나선다.

특히 루마니아공장에는 96년말부터 각각 20만대 규모의 엔진 트랜스미션을
생산한다.

내년2월에는 대우자동차 최대 해외프로젝트중 하나인 우즈베크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씨에로 국민차 각각 10만대씩 20만대규모로
모두 6억3천만달러가 들어가는 대규모 해외투자이다.

내년에는 또 이란공장 필리핀공장등이 가동에 들어간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