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단계 금리자유화가 24일부터 시행되면서 시장실세금리가 오르지
않도록 8월분 채권발행 물량을 최소한으로만 승인하고 금리가 오르면 즉시
금융기관이 보유한 통화채를 매입하는등 통화를 신축적으로 관리할 계획
이다.

23일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금리자유화가 실세금리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한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경원은 이를위해 8월 발행분으로 2조1천7백억원의 회사채발행이 신청
됐으나 제조업및 중소기업용등 특례적용되는 자동발행물량 1조6천억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전체발행량 물량을 억제할 방침이다.

또 현재 총통화(M2)증가율이 통화관리목표치인 16%를 밑돌아 1조원이상의
통화공급 여력이 있는 점을 감안, 금리추이에 따라 통화를 최대한으로 신축
운용키로 했다.

김영섭금융실장은 "금리추이를 보고 통화를 탄력적으로 공급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3단계금리자유화가 시중실세금리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