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최완수기자 ] 방미길에 오른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3일새벽3시)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첫 기착지인 샌프란
시스코에 도착,7박8일간의 미국 공식방문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이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해 죠르단 샌프란시스코시장내외의 영접을 받고 환영식에 참석,"김
영삼대통령의 날"선포문및 행운의 열쇠를 증정받았다.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페어몬트호텔에 여장을 풀고 죠르단시장내외의
예방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23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 머문뒤 시카고(24.25일)를 거쳐
빌 클린턴대통령의 공식 초청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워싱턴을 국빈방문
한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22일 서울공항에서 가진 환송식에서 출국인사를
통해 "광복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한미간 실질적인 관계가 반세기의 연
륜을 채우는 해"라면서 "이제 한미 두나라는 서로의 발전을 돕는 대등
하고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미국이 우리에게 긴요한 우방인것 처럼 한국 역시 미
국에게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두나라는 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혈맹
관계를 바탕으로 손을 맞잡고 후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번영하는 아.태
시대를 열어가야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