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들이 순매수규모를 크게 줄이고있다.

이에따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물량도 줄어들어 이달들어 뚜렷하게 구분되
던 외국인매수 기관매도현상이 점차 사라지고있다.

22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이달들어 시장주도세력으로 등장했던 외국인들은
지난주 (17~21일) 5백43억원어치를 순매수(매수 1천5백30억원 매도 9백87억
원)해 2천6백2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전전주(10~15일)에비해 순매수규모를
30%선으로 줄였다.

특히 미국금리가 당분간 추가인하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5일에는 매수주문이 크게 줄어 순매수액이 불과 5억원에 머물렀다.

외국인들의 순매수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투자한도 확대를 계기로 주식을
사기로했던 외국인들이 원하던 주식을 대부분 매입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매수규모감소로 투신 은행 보험등 기관투자자들도 지난주 (17~21
일) 모두 1천8백59억원어치를 순매도(매도 8천3백76억원 매수 6천5백17만주)
해 전전주(10~15일)의 4천3백21억원에비해 순매도규모를 절반이하로 줄였다.

오히려 은행과 투금 종합금융 신용금고등은 전전주까지만 하더라도 모두 6
백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지난주에는2백8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향후 주가는 기관들의 움직임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증시 관
계자들은 말하고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