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장은 오는 19일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신관 광장 아카데미아실에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규율체계의 조화로운 발전 방안’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개인정보전문가협회,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연다. 세미나에는 금융 및 개인정보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이들은 금융기관이 유의해야 할 개인정보 규제 이슈와 금융 분야의 컴플라이언스 대응 방안, 마이데이터 제도와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마이데이터와 데이터생태계의 발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법무법인 디엘지는 오는 27일 서울 서초동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조 단위 회사로 가는 여정, 인재 보상 방안의 모든 것’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올해 도입한 임직원 보상 체계와 다양한 제도를 중심으로 실제 기업 현장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원규 퓨처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가 ‘스톡옵션과 스타트업 인재 유치’를, 박세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임직원 보상 사례’를 발표한다.민경진 기자
예측 불가능한 사유로 공사 기간이 연장된 경우 원청이 늘어난 공사대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30억원대 공사대금 청구 소송에서 쌍용건설과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전 주식회사 한라)를 대리한 법무법인 지평이 5년간의 공사 수행 과정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현장 인부 인터뷰 등을 통해 효과적인 승소 전략을 구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20-2민사부(재판장 홍지영)는 지난해 10월 쌍용건설과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가 한국농어촌공사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1심을 확정했다. 피고들의 상고가 심리불속행 기각되면서 원고 승소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2심 재판부는 공사 기간이 연장된 사유가 원고 귀책 사유는 아니라고 보고 한국농어촌공사는 쌍용건설에 62억원,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에 26억원, 정부는 각각 31억원과 13억원 지급을 명령했다.쌍용건설은 2014년 9월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와 7 대 3 비율로 공동 수급체를 구성해 1100억원대 군장항 항로 준설 공사를 낙찰받았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110일이었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육상배사관 파손, 해상장애물 제거 등 예측 불가능한 사유로 공사 기간이 총 406일 연장됐다.쟁점은 예측 불가능한 사유로 인한 공사 기간 연장이 원청의 귀책 사유인지 여부였다. 피고는 공사 기간이 연장된 점에 대해 원고들의 계약상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지평 건설부동산그룹(사봉관·정원·김태형·김민주 변호사)은 원고가 시공상 주의 의무를 다했음을 입증하기 위해 5년간 오간 수백 건의 공문 등을 분석해 268개의 증거를 제출했다.또
“인공지능(AI) 시대에 인문학은 오히려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AI 시대에 더욱 필요하기 때문입니다.”미국의 명문 리버럴아츠 칼리지로 꼽히는 애머스트대 마이클 엘리엇 총장은 지난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AI 시대에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문화, 역사, 언어의 복잡성을 이해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인문학의 위기’로 학생 선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대학과 달리 애머스트대는 전 세계 우수 인재가 몰리는 명문대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학생이 2000명도 되지 않지만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맞춤형 교육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문학의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는 한국 대학들에 좋은 본보기인 셈이다. 아시아 주요 대학과의 협력방안을 모색 중인 애머스트대 총장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엘리엇 총장은 AI 등 기술의 발전이 인문학의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란 일각의 진단에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오히려 인문학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AI가 도움은 되겠지만 어떤 질문을 던질지는 인간이 결정해야 한다”며 “인문학을 통해 자율성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애머스트대와 같은 리버럴아츠 칼리지 규모 대학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AI 시대 인재 육성에 적합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엘리엇 총장은 “수업당 평균 수강생이 19명으로 토론식 참여 수업이 원칙”이라며 “적극적인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