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후사(diffuser)전문업체인 광성마스터(대표 이현수)가 최근 법인 설립
을 마치고 사업확대에 나선다.

디후사는 건물 공조기구로 닥트에 연결해 건물외장에 나와 부착돼있는 환
기통의 일종이다.

77년 광성공업사로 설립된 이회사는 디후사 전문 생산업체로 국내시장을
장악하고있다.

이회사의 매출규모는 약12억원으로 그동안 내실있는 안정경영에 주력해
회사연혁에 비해 외형이 작은 편이다.

이사장은 그동안 안정적인 제품개발과 공급에만 주력해왔으나 이번에 광
성마스터로 상호를 변경해 법인 설립을 마치고 앞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구
상이다.

이사장은 72년 당시 미군부대 유출품밖에 없었던 디후사를 처음으로 국산
화 개발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됐다.

그후 원형 사각형 디후사등을 차례로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타공망 덮개를
씌운 디후사와 바람이 사방으로 흩어지도록 고안한 제품등을 만들어 국내의
디후사 개발에 관한한 일인자로 꼽히고있다.

이사장은 기계 만들기를 좋아해 디후사를 가공하는 대형 유압프레스도 직
접 제작해서 사용하고있다.

최근에는 디후사를 닥트와 연결하는 접합기구인 나비담파를 화재가 발생
하면 자동으로 닫히도록 고안한 신제품을 국내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출원
했다.

이달말부터 시판에 들어가는 이제품은 환기를 해주는 날개부분의 고리를
납으로 만들어 70도 이상 고열풍이 나오면 납이 녹아내리면서 열풍을 차단
해주도록 한것이다.

또 기술개발로 자재와 생산단가가 절감돼 공급가격도 기존제품의 절반수
준이고 시공이 훨씬 간편해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제품은 국제특허도 출원해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구상이다.

또 그동안 완제품을 생산하지않고 닥트업체에 부품형태로 제품을 공급해
왔으나 하반기부터는 완제품으로 시공회사와 직접 거래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성수동에 도장과 후장 설비공장을 신설해 이달말부터 가동에 들
어간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시작한 발전기 모터커버 사업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구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