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무차장 내정자는 19일 "빠르면 8월중
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공급협정 체결 교섭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내정자는 공식취임을 위한 출국(20일)에 앞서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스티븐 보스워스KEDO사무총장이 북한 뉴욕대표부를
통해 북한과의 1차 회동시기를 교섭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부대시설 범위는 공급협정안에 명시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주계약자(한전)와 프로그램코디네이터(PC.미감리사)와의 마찰가능성과
관련, 최내정자는 "PC는 KEDO가 고용하는 회사"라며 "만일 PC가 월권행위를
할 경우 KEDO가 견제및 조정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내정자는 KEDO사무국은 20일부터 정식활동에 들어가며 KEDO총회는
31일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