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난지도에 폐플라스틱류를 재생처리할수있는 재활용공장건립이 추진된다.

한국플라스틱재활용협회(회장 이국노)는 최근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에
서 이사회를 열고 난지도에 연간 1만2천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수있는 공장
을 건설키로 하고 서울시측과 협의에 들어갔다.

협회는 우선 이달말까지 10억여원을 투입,압축기등 재활용설비를 갖추고 플
라스틱용기의 수거체제도 독자적으로 갖추기로했다.

재활용공장은 서울시내 각구청에서 분리수거되는 요구르트 라면용기등 각종
폐플라스틱을 원료별로 수거,처리하게된다.

한국플라스틱재활용협회는 현재 페트병 가정용품 위생용품 1회용품 카펫 각
종 용기등을 생산하는 2백11개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하고있다.

재활용협회는 재생폐플라스틱을 올해 2천8백톤에 이어 내년에는 8천3백50
톤을 생산,내수는 물론 중국 동남아등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재활용협회의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플라스틱 포장재규제등
이 시행되면 중소기업들의 경영타격이 극심할것"이라면서 "업체들이 자발적으
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정부의 플라스틱제품규제정책에 대
응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