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및 관계인사들이 주말인 15일부터 대거 제주도 나들이에 나선다.

기업인들을 대상으로하는 경제단체들의 하계세미나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의의 최고경영자대학강좌가 15-18일까지 제주도 호텔 신라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 능률협회의 하계세미나가 18-21일까지 역시 제주 호텔
신라에서 개최된다.

또 21-24일에는 제주도 호텔 신라에서 전경련의 최고경영자하계세미나와
21세기경영인클럽의 95하계제주포럼이 열린다.

이어 24-27일에는 인간개발연구원의 하계경영자세미나가 제주하이야트
리젠시호텔에서, 25-28일에는 표준협회의 최고경영자특별세미나코스가 마련
돼 있다.

표준협회는 오는 8월17-19일까지 제주프린스호텔에서 경영자TQM세미나를
연다.

여름휴가 피크시점에서 모두 7차례의 경제단체세미나가 집중돼있는 셈이다.

대상인원은 기업인 7백여명.가족을 포함하면 1천4백여명에 달한다.

역시 여름피서철의 제주도는 세미나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경영일선에서 분초를 나눠써야하는 기업인들에겐 이런 전지세미나는 매력
이 있다.

지식을 재충전하고 휴가를 겸할 수도 있는 까닭이다.

세미나 주최측도 이런점을 감안,부부동반게임이나 국악감상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놓고 있다.

세미나는 오전으로 국한하고 오후에는 자유시간을 주는 곳이 대부분이다.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강사진도 "수준급"이다.

정계 관계 재계 학계 예술계등의 간판급인사들이 많다.

전현직각료등 몇몇 거물급인사들은 한세미나가 끝나면 곧바로 다른 세미나
에 출강해야하는등 특히 주가가 높다.

대한상의의 최고경영자대학강좌에는 홍재형부총리와 김진현서울시립대총장
한승주고려대교수(전 외무부장관)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 조상현국악인
등이 강사로 나온다.

능률협회의 최고경영자세미나 강사진은 박재윤통산부장관 이영덕한국정신문
화연구원장 김덕전부총리 김진현세계화추진위원장 정인영한라그룹회장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 스즈키요시오 일본노무라종합경제연구소이사장 등이다.

21세기경영인클럽의 제주포럼(한국경제신문후원)에는 홍재형부총리 경상현
정보통신부장관 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전국무총리)이경식전부총리 김덕중
아주대총장 박영철한국금융연구원장 이규억산업연구원장 이건영국토개발연구
원장 이우영중소기업은행장 장수홍청구그룹회장등이 특강을 한다.

전경련의 최고경영자세미나에는 나웅배부총리 홍재형부총리 김중위환경부
장관 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 김용운한양대교수 배순훈대우전자회장 마키노
데루오일본아시아경제연구소동향분석부장등이 강사로 나온다.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의 경영자세미나엔 이영덕정신문화연구원장 노재봉
전국무총리 김명호한국은행총재 김동기고려대국제대학원장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세미나에 참석하는 인사들의 면면은 어떠한가.

전경련세미나에는 최종현회장을 비롯 김각중경방회장 박영수광주은행장
양재봉대신그룹회장 이맹기대한해운회장 김종성대한제분사장 이재진동화은행
장 김찬두두원그룹회장 최종인두산상사사장 문병량보배회장 문창호삼화전자
사장 정희무삼희투자금융사장 안공혁신용보증기금이사장 강말길LG유통사장
연만희유한양행회장 김충환종근당사장 이만식중부리스사장 손병두한국경제연
구원부원장 문헌상한국수출입은행장 박종석한국주택은행장등 총90여명의
기업인(가족포합 1백8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간개발연구원세미나엔 최창락회장(전동자부장관)이재복동양시멘트사장
정도언일양약품사장 김관종동서증권사장 손일권롯데알미늄사장 배은출LG전선
사장등 약1백여명(가족포함 2백여명)이 참가한다.

표준협회의 세미나에는 마규하기아정기사장 허동섭한일시멘트사장 류건희
LG전자부사장등 1백30명(가족포함 2백60여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김형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