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영근기자] 대우중공업은 일본 도시바사와 공동으로 32비트급 첨단
CNC(컴퓨터수치제어)컨트롤러를 개발,자사의 공작기계 모든 기종에 장착한다
고 14일 발표했다.

이와관련,대우중공업은 이날 창원공장에서 통상산업부와 한국공작기계공업
협회 수요업체관계자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NC컨트롤러(모델명 DAEWOO
VISION 380)의 출시기념식을 가졌다.

이 CNC컨트롤러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명령어입력방식(G코드)과 대화형 자
동프로그래밍방식(최적가공조건입력)을 모두 표준화시켰다고 대우중공업은
설명했다.

기존 제품들은 두가지중 한가지 방식만을 채택했었다.

또 32비트 멀티CPU(중앙처리장치)를 채용,연산처리속도가 빨라졌고 공구
의 이동경로와 그래픽기능,절삭이송속도,자동조절기능을 표준화했다.

그러나 이런 "첨단기능"의 추가에도 불구하고 기존 CNC컨트롤러를 장착한
제품과 동일한 가격으로 시판,사실상의 가격인하 효과를 가져올수 있을 것
이라고 대우중공업측은 주장했다.

이 시스템은 프로그램을 입력할때 작업오류를 사전에 점검할수 있고 기계
이력과 작업오류내역을 CNC프로그램에 저장할 수있어 애프터서비스및 보수가
쉽다고 설명했다.

대우중공업은 CNC컨트롤러개발로 연간 5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
두는 것은 물론 CNC공작기계의 핵심부품인 컨트롤러 개발기술을 축적할수
있게됐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92년6월부터 80억원을 들여 이 컨트롤러를 개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