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시장에서 국내업체의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모토로라사가 꾸준히 지켜오던
시장점유율 1위자리를 삼성전자가 위협했으며 시장점유율 3%대에
머물렀던 현대전자가 시장점유율을 11%대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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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한달동안 한국이동통신에 신규나 교체돼 가입된 업체별
휴대폰은 모토로라와 삼성전자의 휴대폰이 각각 3만1천대수준으로
모토로라제품이 2백대정도 많았으며 현대전자의 휴대폰이 8천대선이었다.

이같은 업체별 휴대폰 가입숫자는 지난 4월에 가입된 모토로라의
4만9천대,삼성전자의 2만8천대,현대전자의 1천9백대에 비추어볼때
휴대폰시장이 크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전문가는 이처럼 휴대폰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국내업체들이 실시하고 있는 가격인하를 비롯 12개월 장기무이자할부판매가
주효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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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삼성전자가 지난 4월 한달동안 전국 산악지역에서 등산객이
자사제품인 "애니콜"을 시험통화하도록 하는등 이미지제고를 위해
펼친 "대고객접점서비스"와 현대전자가 4월 소비자가 자사제품을
10일동안 사용해보고 구입을 결정하도록한 "선대여-후판매제" 및
지난 6월 실시한 "타사제품보상판매제"가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