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찬영저 박영사간 2만원)

북한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객관적 연구와 체험적 실증을 통해 분석한
학술서.

91년이래 카자흐스탄공화국 대통령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북한의 사회. 경제체제와 통치이념을 지켜본 저자는 북한체제가 구조적
모순및 부조리로 인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이어 북한체제의 일시적 붕괴는 정신적 경제적 측면에서 남북한 국민
모두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따라서 남한정부는 북한이 개혁.개방정책
을 합리적으로 시행할수 있도록 하는데 대북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건의한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개발및 경제개방과 관련,한국의 대북정책을 옹호 또는
비판해온 정치가및 대북관계 전문가 대부분이 북한현실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책머리에 이책을 아내 송인숙씨에게 바친다고 썼으나 송씨는 이번
삼풍백화점 붕괴때 딸과 함께 숨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