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적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종합수지가 4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10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경상수지는 55
억7천만달러 적자 <>자본수지는 51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종합수지는
15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반기중 종합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91년(33억6천만달러적자)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상반기중 종합수지는 8억2천만달러 흑자였다.

종합수지 적자로 상반기중 해외부문에서의 통화환수효과는 7천5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재경원은 분석했다.

종합수지가 이같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경상수지적자가 전년동기보다
2.2배(29억9천만달러)나 증가했으나 자본수지흑자규모는 25.5%(10억5천만달
러) 늘어나는데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중 경상적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수출증가율이 33.6%를 기록하
는등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자본재및 원자재수입확대로 수입증가율이 수
출증가율을 앞서면서 무역수지적자가 36억1천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9억
7천만달러(2.2배) 늘어난데다 <>수출입물량 증가로 용선료등이 크게 증가
해 무역외수지 적자도 9억4천만달러에서 19억6천만달러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자본수지흑자는 <>개발기관차입금 18억달러 <>해외증권발행 18억4천만
달러 <>연지급(외상)수입및 수출선수금등 단기무역신용 33억달러 <>종금
사등의 단기차입 6억6천만달러등이 유입됐으나 <>해외직접투자 11억8천만
달러 <>외국인주식투자금 3억5천만달러등이 유출돼 자본수지는 51억6천
만달러에 머물렀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