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고객만족과 자사이미지제고를 위해 잇달아 여행상품고급화
에 나서고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잡다한 여행상품취급이 낮은 수익성과
이미지훼손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판단,여행서비스 고품질화를 꾀하고있다.

삼성카드는 단순관광위주의 해외여행상품을 미술 어학 사회복지 환경등을
주제로 그에 맞는 선진국명소를 돌아보는 테마여행상품위주로 대폭 전환했다.

기존 29개 해외여행상품중 9개의 신혼여행상품을 제외하고 단순관광상품은
모두 폐지했다.
그 대신 40개의 테마여행상품을 개발,오는 8월말부터 서비스에 들어가기로했
다.
새로운 여행서비스의 주요내용은 미술 박물관 역사등과 관련한 문화투어,
어학 패션 선진인프라 환경관련 학습투어등이다.

비씨카드도 여행상품 고품질화전략의 하나로 다음주중 대한항공 자회사인
칼팩(KAL PAK)과 업무제휴계약을 체결,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씨카드측은 칼팩과의 제휴로 호텔이용의 서비스수준을 높이고 철저한 사후
보상으로 회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카드 역시 중국내 고구려유적지를 돌아보는 고구려역사기행등 테마여행상
품과 직장인대상의 레포츠여행상품을 개발하는등 고품격의 여행서비스개발에
적극 나서고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