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국가의 주식값이 미국의 금리인하조치로 7일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일본증시의 니케이지수는 이날 무려 6.27%나 급등하며 92년 9월이후
3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일이후 연 4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이날 일본 니케이225주가지수는 달러화안정과
경기회복기대로 전일보다 956.19(6.27%)포인트 오른 16,213.08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난 3일 2년 10개월만에 최저치(14,485.41)를 기록했던 니케이
225지수는 4일동안 모두 11.93%(1727.67포인트)올라 강한 반등조짐을 보였다.

동남이시아국가중에서 올들어 한국 대만과 함께 하락세를 보였던 일본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세로 반전한 것은 이날 미국연준리의 0.25%포인트
금리인하조치로 달러화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된데다
일본중앙은행도 일본 경기의 회복을위해 금융완화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증권거래소는 설명했다.

거기다가 일본 당국이 증권시장을 회복시키기위해 이달중 증권사의
자기매매를 완화하고 신용거래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이에대한 선취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미국의 금리인하조치영향으로 대만에서도 가권지수가 2.20% 올랐다.

또 홍콩 싱가폴 태국 말레이지아 중국상해 인도네시아등에서도 주가가
1.08%에서 2.17%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동남아증시에서 주가가 이처럼 동반 상승한 것은 미국금리인하조치로
달러가치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와 일본주가의 상승때문으로
증권거래소는 풀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