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김한성 <건설재해예방연구원 신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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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온힘을 쏟겠습니다"
지난해 재단법인 건설재해예방연구원을 설립하고 최근 이사장에 취임한
김한성 이사장(47)은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김이사장은 "최근 우리나라에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그동안
경제발전에만 치중해 안전을 소홀히한 결과"라며 "무엇보다 건물주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관계법령의 체계적인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건설재해예방연구원은 대형구조물에 대한 안전을 정밀진단하는 전문
기관이다.
국내 10여곳의 안전진단기관중 재단법인형태로 운영되는 곳은 한국건설
안전기술원과 한국건설품질관리연구원을 포함, 3곳뿐이다.
"현재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야할 1종시설물의 범위에 공동주택과 공익
시설물인 학교 백화점 예식장 호텔등이 제외돼 있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또 복합적인 기술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안전진단을 건설업자와 설계
회사에게도 허용하고 있어 영업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마저 있다고 봅니다"
특히 교량 터널등에 대한 안전진단을 설계회사나 시공회사가 할 경우
담합등에 의한 "겉치레진단"의 우려가 있으므로 국가나 비영리단체가
맡아야 한다는게 김이사장의 주장이다.
김이사장은 동해제강 대표이사 새한상호신용금고부회장등을 지낸
기업인출신.
그러나 신행주대교와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보고 안전진단기관의 설립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현재 연구원이 확보하고 있는 주요 장비는 국내에서는 드문 교량안전
진단 첨단장비 TDS601A를 비롯, 비파괴장비인 철근탐지기 콘크리트강도
측정기등.
주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건물 교량 댐 항만등 현장에 투입
하고 있다.
그는 삼풍백화점 붕괴여파로 최근들어 대형구조물의 안전진단 의뢰가
폭주하고 있다며 곧 안전진단전문가를 원장으로 영입하고 1급기사및
기술사 20여명인 인력을 2배규모로 확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미국등 해외유수 안전진단기관과의 인력제휴도 추진중이다.
< 정규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온힘을 쏟겠습니다"
지난해 재단법인 건설재해예방연구원을 설립하고 최근 이사장에 취임한
김한성 이사장(47)은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김이사장은 "최근 우리나라에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그동안
경제발전에만 치중해 안전을 소홀히한 결과"라며 "무엇보다 건물주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관계법령의 체계적인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건설재해예방연구원은 대형구조물에 대한 안전을 정밀진단하는 전문
기관이다.
국내 10여곳의 안전진단기관중 재단법인형태로 운영되는 곳은 한국건설
안전기술원과 한국건설품질관리연구원을 포함, 3곳뿐이다.
"현재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야할 1종시설물의 범위에 공동주택과 공익
시설물인 학교 백화점 예식장 호텔등이 제외돼 있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또 복합적인 기술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안전진단을 건설업자와 설계
회사에게도 허용하고 있어 영업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마저 있다고 봅니다"
특히 교량 터널등에 대한 안전진단을 설계회사나 시공회사가 할 경우
담합등에 의한 "겉치레진단"의 우려가 있으므로 국가나 비영리단체가
맡아야 한다는게 김이사장의 주장이다.
김이사장은 동해제강 대표이사 새한상호신용금고부회장등을 지낸
기업인출신.
그러나 신행주대교와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보고 안전진단기관의 설립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현재 연구원이 확보하고 있는 주요 장비는 국내에서는 드문 교량안전
진단 첨단장비 TDS601A를 비롯, 비파괴장비인 철근탐지기 콘크리트강도
측정기등.
주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건물 교량 댐 항만등 현장에 투입
하고 있다.
그는 삼풍백화점 붕괴여파로 최근들어 대형구조물의 안전진단 의뢰가
폭주하고 있다며 곧 안전진단전문가를 원장으로 영입하고 1급기사및
기술사 20여명인 인력을 2배규모로 확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미국등 해외유수 안전진단기관과의 인력제휴도 추진중이다.
< 정규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