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붕괴사건을 계기로 건설인들은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지난달 30일 오전10시부터 지하현장에서 절단작업등의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주)대우건설부장 김두년씨(48)는 건설인의 반성을 촉구했다.

대우건설은 붕괴사고가 난 다음날인 30일 건설엔지니어와 중소협력업체
인부 16명을 현장에 투입,지하에서 구조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철근콘크리트 절단작업을 돕고 있다.

대우건설은 인력외에도 화물트럭 산소통 용접기 절단기와 목장갑등 각종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붕괴잔해물들을 대우건설연구소에 보내 정밀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분석결과를 앞으로 완벽한 시공을 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

김부장은 "이번 작업은 5층전체가 무너져내린 데다 콘크리트더미가 워낙
많아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출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실종자가족들에게 건설인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부끄러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