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의 장편만화영화 "라이온킹"이 여름 안방극장을 겨냥, 12일
선보인다.

"라이온킹"은 동화나 전설을 각색한 기존의 디즈니만화와 달리 독자적
으로 창조한 캐릭터.

94년 여름 국내개봉에서 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을 비롯, 전세계
적으로 7억2,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려 "ET" "포레스트 검프"에 이어
세계영화 흥행순위 3위에 마크된 대작이다.

또 최근 미국에서 비디오 발매 2달만에 2,700만장이라는 놀라운
판매고를 기록했다.

영문자막.한글자막.한글녹음등 3종류.

백화점 비디오대여점 레코드점을 통해 판매된다. 가격은 2만원.

아프리카초원을 무대로 의인화된 동물들이 사랑과 모험을 펼치는 만화.

사자왕 무파사가 동생 스카의 모함으로 죽은 뒤 그 아들 심바가 온갖
고생끝에 어른으로 성장, 고향으로 돌아가 스카에게 복수하고 왕의
자리를 되찾는다는 내용.

600명의 애니메이터가 3년간에 걸친 작업을 통해 완성한 아프리카
초원묘사는 할리우드영화계, 특히 만화영화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
해온 월트디즈니가 아니면 흉내낼 수 없는 부분으로 꼽힌다.

94년 64회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Circle Of life" "Can You Fill
The Iove Tonight"등 주제음악도 폭발적이 인기를 끌며 흥행수익에
일익을 담당했다.

제레미 아이언스가 스카, 제임스 얼 존스가 무파사, 매튜 브로데릭이
성인 심바, 우피 골드버그가 스카의 부하 하이에나역을 맡아 더빙했다.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제작에 참여했던 로저 앨러즈가 감독을
맡았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