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의 자동차부품 수출입을 담당하는 기아인터트레이드는 GM의 부품
공급 디비전인 인랜드 피셔 가이드사로부터 픽업트럭의 차체및 프레임 부분
에 대한 인콰이어리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GM이 그동안 합작관계였던 대우자동차가 아니라 기아에 부품구매의사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하게될 부품은 GM이 98년부터 생산예정
인 픽업트럭에 쓰일 도어 보닛 휀더 대시보드등 20여개 품목이다.

계약이 이뤄지면 적어도 연간 10만대분 1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아인터트레이드는 서해공업 서진산업 서울차체공업등 기아그
룹 계열사및 협력업체와 부품공급을 위한 컨소시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사 기계사업부 박종관차장은 "GM이 기아자동차와의 관계 정립및 한
국내 부품공급선을 다변화하기위해 구매의사를 보냈다"고 밝히고 "개별계약
은 업체별로 이뤄지나 창구는 기아인터트레이드로 일원화 했다"고 덧붙였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