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97년의 상장주식에 대한 소유제한(10%)폐지를 앞두고 올들어 경영권
안정을 위한 대주주등의 대량주식취득신청이 큰폭으로 늘고있다.

4일 증권감독원은 올상반기중 대량주식 취득승인실적이 3백38만3천4백50주
(8건)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1백8만1천주(5건)에 비해 2백1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감원관계자는 이와관련,"대량주식소유제한 규정의 폐지를 앞두고
대주주등이 기업매수합병(M&A)등에 대비해 사전에 지분을 높여 경영권
보호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대부분 대주주들이 경영권안정을 주요목적으로
장내에서 매수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량매수신청자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가 7건으로 취득사유는
모두 경영권안정이었고 나머지 1건은 합작투자를 위한 제3자배정(삼양종금)
이었다.

올상반기중 추가취득을 승인받은 주식수를 기업별로 보면 삼양종금
(1백71만4천주) 금강(27만6천주) 빙그레(12만주) 대한전선(27만5천주)
충북투금(49만5천4백50주) 동양투금(20만주) 동해종금(25만2천주) 일진
(5만1천주)등이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