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양극화현상이 심화되면서 전체상장사중 순이익기준 10대기업이
차지하는이익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있다.

4일 한신경제연구소는 94회계년도중 순이익기준으로 상위 10개사의
이익비중이 전상장사의 42.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상위10개사의 이익비중은 지난 90년 25.5%수준에서 매년 증가,91년
29%.0% 92년 35.6% 93년 34.0%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항제철등 3사의 순익규모가 전상장사이익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년 17.9%에서 지난해 31.7%로 높아졌다.

이는 반도체부문의 호황에 따라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이 93년 1백
13.4% 증가한데 이어 94년 5백11%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신경제연구소는 순이익 상위10사의 주당순이익도 지난해 전상장사의
가중평균주당순이익의 두배정도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측은 지난 1일 외국인 한도확대시점에서 외국인들이 블루칩을
주로 매수한 것도 국내 상장사들의 이같은 이익동향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94년 순이익상위10사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한국이동통신 쌍용정유 LG전자 LG화학 태광산업 대우중공업순이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