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설비투자를 비롯해 생산.출하증가율이 둔화되는등 경기확장세가 한
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그러나 지방선거등의 영향으로 5월중 실업율은 실업률통계를 작성한 지난
62년이후 가장 낮은 1.95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3일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5월중 산업생산증가율은 작년5월대비
12.5%에 머물러 지난4월(14.0%)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출하증가율(전년동월비) 4월 14.2%에서 5월엔 13.9%로 낮아졌고 대표적인
소비지표인 내수용소비재출하증가율은 8.1%에서 6.1%로 떨어졌다.

생산동향을 업종별로보면 중화학부문의 생산증가율은 15.9%로 4월(19.2%)보
다 둔화됐으나 경공업은 지자제선거에 따른 제지업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4월
의 감소세에서 5월에는 3.1%의 증가세로 반전됐다.

특히 국내건설수주증가율은 14.1%로 전월(35.8%)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
으며 기업체들의 설비투자동향을 보여주는 국내기계수주증가율도 4월 28.5%
에서 5월에는 25.0%로 둔화됐다.

통계청은 1.4분기중에 활발히 추진하던 기업체의 기계신증설과 공장신증축
이 머무리단계에 접어든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4월중 42만8천명이던 실업자수가 5월에는 40만6천명으로 2만2천명 줄
어들었으며 주부등 비경제활동인구까지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 약5만명정도가
동원됐을 것으로 통계청은 추산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