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체의 올상반기중 신조선수주실적은 1백1척 3백26만GT(총t)로 지
난해 같은기간보다 6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선공업협회는 6월중 신조선수주실적은 33척 99만9천GT로 올들어 최고
치를 기록, 신엔고로 국내조선사의 신조선수주가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3일
발표했다.

업계관계자들은 6월의 신조선수주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지난 3월부터 시
작된 엔고로 일본조선업체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데 따른 반사이익이 본격화
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와함께 도크신증설에 나선 삼성중공업 한라중공업 대동조선등이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벌여 높은 수주실적을 보였다.

선종별로는 올들어 운임이 상승세를 보이고있는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의 수
주가 활발한 반면 유조선의 수주는 기대에 못미쳤다.

한편 6월중 건조실적은 12척 52만2천GT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수주잔량은 2백95척 1천3백41만GT로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갱신했
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