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이유로 상장회사중 가장 우량한 업체로 뽑혔다고 생각하는지.

"외형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경영방침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융OA기기라는 한 우물만을 판 것도 무리하게 사업을 다각화하기보다는
이 분야에서 확실한 승부를 내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종업원들에게도 1인당 생산성을 높여 자기 자신을 고부가가치화 할 것을
요구했다. 제품과 회사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다"

- 금융OA기기로 특화한 이유는.

"지난 68년 미국의 금융OA기기 전문회사인 버로사에 입사해 5년간 근무한
것이 인연이 됐다. 금융OA기기가 컴퓨터와 결합될 경우 시장성이 무한하다고
보고 이 분야에 전력투구했다"

- 대기업들이 이 분야에 본격 진출할 움직임인데.

"30년간 쌓아온 노하우가 있어 별 걱정을 하지 않는다. 5백명 종업원중
4백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채용할 정도로 기술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 내수에 의존하고 있는데 수출 계획은.

"물론 해외시장이 최종 목표다. 하지만 무리한 수출은 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60% 수준인 기술자립도가 80%정도로 올라설 200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