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한국과 대만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3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거의 모든
아시아증시가 지난 상반기중 당초 기대와는 달리 침체를 겪었다고 지적
하면서 하반기에는 주가하락이 심했던 대만및 한국증시를 중심으로 이지역에
대한 외국인주식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따라 대만 한국 필리핀 홍콩등 대부분의 아시아증시가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관련, 영국의 해외증시투자전문업체인 포린&콜로니얼 이머징마켓사
험프리 커레이사장은 "하반기에는 대만및 한국주식을 사려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상반기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이 아시아증시에 대한 주식매입과
매도비율을 거의 같게 유지하는 "중립"전략을 취했지만 하반기에는 "매입
우위"의 투자전략을 취하게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자신의 회사가 현3.4분기중 한국주식에 대해 매입우위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살로먼 브러더스증권의 티모시 모에 지역투자분석책임자도 "외국인투자자들
이 앞으로 한국증시에 대해서는 매입우위전략을, 대만증시에 대해서는 중립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홍콩 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상반기중 아시아각국의 주가하락폭은 일본증시가 26%로 가장
크고 대만과 한국은 각각 24%, 13%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