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로 부인까지 잃는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김사장 부인 김영배여사(53)는 사고 당일 사고 직전 삼풍백화점 지하1층
슈퍼마켓에 간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가족들의 애를
태워왔다.
혹시나 하고 기대를 걸었던 가족들은 1일 새벽 중대 용산병원에 안치된
신원미상의 사망자 가운데 한사람이 김여사로 확인되자 망연자실.
특히 애처가로 소문난 김사장은 부인의 사망소식에 말을 잃은채 눈물만
흘려 주변 사람들은 위로의 말조차 건네지 못하고 있다.
김사장과 김여사는 슬하에 세딸을 두고 있는데 둘째딸은 오는 11월1일로
결혼날짜까지 받아 놓은 터라 주위의 눈시울을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