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과장 >

지난주에 월말자금 수요에 따른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영향으로 단기금리가
급동하였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주초에 연15.0%로 시작했으니 월말인 30일에는 연17.0%
로 올랐다.

3개월물 CD유통수익률도 주초에 연14.9%로 시작했으나 주말인 1일에는
연15.00%를 기록, 오름세를 보았다.

그러나 3년만기 은행보증채 수익률은 주초에 연 14.68%로 시작했으나 1일
에는 연14.66%에 마감되어 0.02%포인트 내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주에는 장.단기 실세금리가 모두 하향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지난주에 나타났던 자금 시장의 불안감도 해소될 것임은 물론이다.

우선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자금 수요가 마무리 되고 국민연금,보험사등 기관자금 유입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은행지준도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29일 한은이 환매체(R.P) 5,730억원을 미리 풀어줌에 따라 은행지준은
양호한 상태이다.

주초인 3일에 약 1조5천억원의 세금납부자금이 한은으로 환수 되지만 RP가
해지및 재정자금 유입으로 7일의 은행지준마감은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업체들은 아직은 당좌대출을 한도의 47%밖에 사용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자금사정이 괜찮은 편이다.

다만 7월이 하반기의 출발월인점,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상향조정 되는
점,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전망되는 점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이들이 자금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큰폭의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로 예상된다.

CD유통수익율과 회사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대미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이 예상되어 1달러당
757원내에서, 대엔화 환율은 엔화 억제현상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여
100엔당 900원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