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28일 북송쌀 15만t(1백4만섬)전량을 일반미로 보내기로하고
연산별제공물량을 93년산 7만8천t,92년산 2만9천t,89년산 4만3천t등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에따라 북송쌀의 연산별비율은 93년산이 기확정분 5만t을 포함,52%를
차지해 가장 많으며 89년산이 29%,92년산 19%이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국내의 쌀수급을 고려,94년산을 제외하고 정부미
재고량이 많은 순서대로 연산별제공물량을 결정했으며 북한에 쌀을 빨리
보내기위해 시도별재고량과 지역별 도정공장가공능력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현재 정부미재고량은 93년산이 16만4천t,89년산 12만3천t,
92년산 5만8천t이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비율로 북한에 쌀을 보낼때 소요되는 비용은
가공임및 포장임을 합한 쌀값 1천7백55억원과 해상운송비등을 포함,모두
1천8백40억원에 이를것으로 추산했다.

농림수산부는 전국 2백31개 정부계약 도정공장에서 1차선적분 1만t을
제외한 나머지 14만t의 도정작업을 8월5일까지 끝내 8월10일의 출항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농림수산부는 28일 오후부터 포항 진해 광양 인천 군산 목포등 6개
항구에서 2차선적분 4만t의 수송작업에 들어갔다.

< 김시행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