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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7 선거] '경제통' 대거 당선 .. 경제계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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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4대지방선거에서 경제.부처관료와 기업가 금융계출신등 "경제통"들이
    대거 당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이 경영과 경제마인드를 요구한 결과가 투표에 반영된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허구의 정치논리보다는 교통 환경 주택 세금등 산적한 민생현안을
    실무적으로 풀어가는데 역시 "경제인"이 적임이라는 유권자들의
    판단이 작용한 결과인 셈이다.

    특히 신용금고나 새마을금고등 지역에 밀착해서 금융기관을 경영하던
    인물들이 대거 당선돼 현장실무능력과 주민밀착형이 중요시 됐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지역살림꾼"을 뽑는 관행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한단면이라
    할수 있다.

    하지만 경제부처에선 이같은 결과에 다소 당혹스러워하기도 한다.

    경제를 아는 사람들이 중앙정부의 실정이나 무리수를 공박하고 나설
    경우 입지가 편치 않아질수 있기 때문이다.

    [[[ 경제관료 출신 ]]]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으로 당선된 인사중 경제부처나 경제학자
    출신은 7명.전체 15명중 절반에 가까운 숫자다.

    전북지사로 출마해 초반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지역정서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강현욱 전농림수산부장관을 제외하곤 광역단체장에 나선 경제관료
    출신 관료는 모두 승리했다.

    지역정서로 얼룩진 이번 선거전에서도 정치보다는 경제를 내세운
    경제통들은 나름대로 혁혁한 전과를 올린 셈이다.

    우선 "소통령"으로 불리며 최대 접전을 벌였던 서울에서 당선된 조순씨
    (민주)는 경제출신학자이긴 하나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한국은행
    총재를 지냈다.

    조서울시장 당선자는 부총리시절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 도입을
    추진했고 한은총재시절엔 정부(당시 재무부)의 말을 잘 듣지않아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대구에서 "반민자.TK정서"를 내세우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문희갑씨도 경제기획원차관을 거쳐 경제수석을 지냈다.

    강원도에서 이상룡 직전지사를 누르고 압승한 최각규씨는 농림수산.
    상공부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역임했다.

    부총리재직 시절 대기업집단의 상호지보규제등 강력한 "재벌정책"을
    도입한 장본인이다.

    농림수산부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신구범 제주지사는 소신파 농업행정가로
    알려져 있는 인물.

    마사회를 당시 체육부로 이관하는 문제를 놓고 소신을 펴다 좌천당하기도
    했다.

    경기지사로 당선된 이인제씨는 정치인이긴 하나 노동부장관을 지냈으며
    송언종 광주시장당선자는 내무관료출신이긴 하나 체신부장관을 역임했다.

    이밖에 유종근 전북지사는 관료출신은 아니지만 미국 뉴저지주립대학에서
    경제학교수를 역임한 경제통이다.

    기초단체장중에도 숙자는 적지만 경제부처출신이 나가 무난히 당선됐다.

    서울 강남구청장으로 당선된 권문용씨는 구경제기획원국장과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1급),경부고속전철건설기획단부단장을 역임했다.

    또 경기도 이천군수당선자인 유승우씨는 상공부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했으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거쳤다.

    세무공무원중에선 유일하게 서울 용산구청장을 지낸 김관용씨가 구미
    시장에 당선됐다.

    김씨는 행정고시출신으로 서울과 지방의 세무서장을 두루 거쳤다.

    [[[ 금융계 출신 ]]]

    <>.상호신용금고업계에서는 모두 13명의 전현직사장 또는 임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해 전원이 당선되는 경사를 맞았다.

    민주당공천을 받아 인천남동구청장에 출마한 김용모씨(47.전인천
    대한금고대표)등 자치단체장후부 3명과 지방의회의원후보 10명이 모두
    당선된 것.

    이중 자치단체장으로는 전남 여천시장에 당선된 정채호씨(46.전남고려금고
    대표)와 전남 무안군수로 당선된 전주은영동금고 상무 이재현씨등 3명이
    출마했었다.

    광역및 기초자치단체의원으로 당선된 신용금고출신 인사중 경기도의원으로
    출마한 신현익씨(52.민자.경기이천금고대표) 경북도의원후보인 나계찬
    (69.민자.김천제일대표) 광주시의원후보인 박용권씨(45.민주.광주화신금고
    대표) 충북도의원후보인 이병두씨(49.민자.제천대명금고전무)등은
    일찌감치 당선이 예상됐던 후보들.

    경북도의원후보로 출마한 김도식씨(61.민자.김천현대금고대표) 강석호씨
    (40.민자.보항보성금고이사)를 비롯, 뒤늦게 출마한 백락영(경주동화금고
    대표) 권태동(경북영주금고상무) 양윤식(경남금고대주주)등도 각각 경주.
    영주.진주시의원으로 무난히 당선.

    업계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출마자 전원당선은 지방신용금고들이 그동안
    영업지역내에서 꾸준한 지역밀착영업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결과"라며 "고객들이 곧 유권자여서 득표로 연결된듯하다"고 분석.

    신용협동조합중앙회는 전국적으로 약1백여명의 신협이사장 또는 임원이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됐을 것으로 추산.

    충남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조선평씨(조치원중앙신협이사장)가 충남
    연기군의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을 비롯, 서울 서대문구의회의원당선자인
    권재일씨(금모래신협이사장)등 시도별로 4~15명이 지방의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으로 당선된 것.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야당공천을 받은 개별금고이사장들이 광역자치단체의회
    의원으로 대거당선됐으나 이에관해 함구하기도.

    한편 경기도 양평군수에 출마했던 박수천 전새한종합금융투자신탁부부장은
    3위로 낙선해 관련업계에선 애석해하는 분위기.

    < 최명수기자 >

    [[[ 대기업 사원 / 노조출신 ]]]

    <>.이번 4대 지방자치제 선거에서는 대기업의 사원과 노조간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당선됐다.

    그러나 전직 대기업 임원등 전문 경영인 출신 후보들은 대부분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며 지역사업에 깊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건설사 대표들이
    대거 광역의회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에서는 정두채아시아자동차부사장(56)이 남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정부사장은 기아자동차에서 지난89년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광주공장장을 역임.지난6월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회사를 그만두고
    선거에 몰두해왔다.

    한때 아시아자동차공장이 있는 서구를 지망했으나 서구의 조직이 이미
    갖춰져 신설구인 남구에서 출마하게 됐다는 것.

    호남지역에서는 가장 큰 기업인 아시아자동차의 공장장이었다는 것이
    그의 당선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후문.

    전주코아호텔 이창승사장(49)도 민주당 공천으로 전주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울산.포항.광양등 공업단지가 들어서 있는 지역은 기능직들과 노조출신
    인사들의 정계진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눈길.

    현대중공업 5급기사인 이재현씨(37)는 동구 전하2동에서 시의원으로
    나서 당선.

    현대자동차도 울산공장 승용시작부 기술주임 진한걸씨(42)가 중구
    양정동에서 출마해 시의원이 됐으며 노조 대의원출신인 김승범씨(36)는
    경주시에서 출마해 경북도의원에 당선.

    유공도 울산컴플렉스에서 총무팀 대리로 근무하던 최형문대리가 울산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포철에서는 포항제철소의 스테인레스 생산부직원인 김순견씨(37)가
    도의원으로 당선됐으며 4명이 새롭게 시의원에 선출됐다.

    이에따라 재선된 사람을 합치면 포철출신 지방의회의원은 모두 8명이
    됐다.

    LG화학 여천공장 고객지원부 이동찬부장은 여천시 의회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됐다.

    섬유업체 노조간부들 가운데는 선경인더스트리 수원공장 생산부직원인
    김명호씨(전 노조부위원장)가 수원시의원에 당선된 것을 비롯,삼양사
    노조위원장 출신 최동남씨(49)가 전주시의원,코오롱 구미공장 초대
    노조위원장 출신 백천봉씨(38)가 구미시의원으로 각각 선출됐다.

    울산 삼성정밀화학 노조 자문위원으로 "삼성그룹 유일의 6.27선거
    출마자"로 자처해온 이재득후보도 울산시 의원으로 뽑혔다.

    자동차를 판매하며 지역주민과 안면을 익혀오던 영업소 출신들도 선거에서
    선전.

    대우차를 판매하는 우리자동차판매의 인천 청천지점 김덕희과장(33)은
    대우자동차 본사가 있는 부평구에서 구의원에 당선됐다.

    같은 회사의 충남 서천중부영업소 대표인 나신찬씨(58)는 자민련 후보로
    충남도의원에,제천영업소 대표 엄태영씨(37)는 민자당 후보로 제천시의원에
    각각 선출됐다.

    상공회의소에서는 나계찬김천상의회장과 박명석밀양상의회장이 각각
    경북도의원과 경남도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원주상의와 순천상의의
    사무국장이 시의원으로 출마해 시의원에 진출했다.

    그러나 나산백화점 대표를 지낸 홍순균씨와 나산그룹 홍보이사를 역임한
    유종필씨등은 각각 전북 임실군수,서울 관악을구의원에 도전했으나 당선권
    에서 멀어졌으며 지성우 전벽산건설 기획조정실장은 서울 강북구청장
    선거에서 낙선했다.

    충북도지사에 출마한 윤석조서주우유회장과 과천시장에 도전한 민병학
    한양건설대표,강릉시장 후보로 나선 심재종대명설악콘도 본부장등도 모두
    당선권에 들지못했다.

    < 산업1부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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