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와의 돈독한 연대로 침체된 부산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수
있는 강력한 여당후보를 뽑아준 4백만 부산시민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리며
열심히 시정에 진력하겠습니다"

초대민선 부산광역시장으로 당선된 문정수씨는 28일 이같이 당선소감을
밝히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시장이 될 것임을 누누이 강조했다.

문당선자는 "우선 산재한 지역현안을 정확히 파악해 하나하나 해결하겠다"
며 "부산이 국제도시에 걸맞는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다각적인 행정을
펼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002년 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기반시설을 획기적으로
늘여 편안한 시민생활을 보장할 것"이라며 "녹산공단 추가매립 서낙동강권
종합개발등을 통해 부산이 한단계 발전할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극심한 교통난해소를 위해 지하철 2002년 아시아드선의 조기완공과
경전철등 무공해 첨단교통시설등을 도입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부산시민의 맑은 물공급과 관련해 "낙동강 보호를 위해 경남북등
광역자치단체와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합천댐으로부터 50만톤의 물을 끌어
부산시민에게 공급하는 방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당선자는 "지방자치제의 성공여부는 시민의 참여여부에 달려 있다"며
"살기좋은 내고장 부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항상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리는 시민과 가까운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산=김문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