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요전기는 특수 입체안경을 끼고 보면 통상적인 TV프로그램과
비디오 테이프의 영상들이 입체화면으로 나타나는 3차원 32인치 와이드 TV를
다음달 10일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산요측은 이 3차원 와이드 TV를 상업용이 아닌 일반 가정용으로 내놓는
것은 세계 최초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산요전기의 새 모델 TV는 2차원 영상을 특수 컨버터를 이용해 오른쪽 영상
과 왼쪽 영상으로 나눔으로써 두 영상간의 차이가 입체영상으로 인식되도록
했다고 회사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입체안경을 끼지 않고 보면 일반 TV와 같이 2차원 영상만을 보여주는 이
TV는 안경하나를 끼워 38만엔을 받게 되는데 안경을 추가 구입할 경우는
개당 2만5천엔을 더 내야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