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27일 4대지방선거 결과와 관련,"선거결과가 어떻
게 나오든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운영기조에는 전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
했다.
이 당국자는 "김대통령의 관심은 지자제의 본질을 훼손시키지 않고 이를 어
떻게 정착시키느냐와 이번 선거를 통해 선거혁명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있다"
며 "따라서 김대통령은 선거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지금까지의 국정운영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선거가 지역대결의 양상을 띠고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번 선거결과를 계기로 국민 모두가 지역감정 타파에 앞장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지자제정착방향과 관련,"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지방자치단
체간 서로 협력하며 공존공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지자제가 국가발전
에 도움이 되도록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도 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라
고 밝혔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