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국내 생산능력을 올 상반기중 46만대 늘린데이어 연말까지
15만대를 추가,총3백51만대의 생산규모를 갖춘다.

이에따라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작년말(2백90만대)에 비해 21%이상 늘어
나게 된다.

27일 현대자동차는 상반기중 울산공장 합리화작업을 통해 생산능력을 1백
35만대 규모로 9만대 늘렸다고 밝혔다.

단위공장별로는 <>1공장(엑센트 스쿠프) 35만대<>38만대 <>2공장(쏘나타
마르샤 그랜저) 30만대<>33만대 <>4공장(그레이스 포터) 20만대<>22만대로
각각 늘렸다.

이 회사는 오는 11월부터 전주공장을 전면 가동할 계획이어서 연말이면 생
산능력이 1백43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기아자동차는 28일 아산만 제2공장을 완공,본격가동에 들어간다.

크레도스를 생산할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20만대이다.

이에따라 기아자동차의 생산능력은 지난해 68만대 규모에서 88만대로 늘어
나게 됐다.

대우자동차는 올 상반기중 41만대 규모의 부평공장에 대해 대대적인 설비
보완과 합리화작업을 펼쳐 생산능력을 50만대 규모로 확충했다.

이에따라 대우의 전체 생산능력(대우중공업 포함)은 74만대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또 건설중인 군산종합자동차공장 가운데 대형상용차공장(연산 1
만2천대)을 올10월부터 가동할 계획이어서 생산능력이 75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생산능력이 5만6천대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4륜구동차
생산능력을 5만대에서 8만대로 늘린데 이어 5만대규모의 소형상용차공장을
신설했다.

또 대형버스공장을 1천대에서 4천대로 대형트럭공장을 5천대에서 6천대로
각각 확충시켜 전체 생산능력을 14만대로 확충했다.

현대정공도 연말까지 6만대규모의 M-2카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어서 생산능
력이 4만5천대에서 10만5천대로 확대된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