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이 까다로운 문서나 비품 또는 장기간 해외체류자의 이삿짐 등을 전문
적으로 관리해주는 회사가 생겼다.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 3천여평의 창고를 마련하고 최근 영업에 나선 (주)한
울스페이스(대표 조현우)는 보관품을 빠른 시간내에 검색할 수 있는 첨단 관
리시스템과 현대식 설비로 창고업 경영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회사는 특히 기업체의 문서보관에 주력할 계획인데 1억장의 문서중 1장의
서류를 찾는데 25초 밖에 안걸리는 관리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또 방자기 항온항습 등의 기능으로 일반 창고에서는 보관이 어려운 마그네
틱 테이프나 미술품 희귀영상자료 등도 보관이 가능하다.

보관을 원할 경우엔 평당 1백50만원의 보증금을 예치하거나 월 3만원대의
임대료를 내면 가능한데 이는 도심빌딩에서 직접 보관하는 비용의 1/10 수
준인데다 회사차량이 직접 나와 운송도 해준다.

조사장은 "단순한 장소임대수준에 머물던 기존 창고업에 서비스개념을 더해
높은 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 유사한 창고
가 많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