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쓴 사업장은 포항제철의 광양제철소로 6백50만
TOE(석유환산t)를 사용했다.

통상산업부가 26일 발표한 에너지다소비업체의 총에너지사용량순위에 따르
면 포철의 광양제철소에 이어 포항제철소가 5백27만6천석유환산t을 소비,2
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포철의 광양과 포항제철소 두곳에서 쓴 에너지는 국내 전체 에너지
소비량 1억3천7백19만4천석유환산t의 8.6%에 달하는 규모다.

그밖에 유공의 울산정유공장 쌍용양회공업의 동해공장 동양시멘트의 동해
공장 호남정유의 여천공장 쌍용정유의 온산공장 대림산업의 여천1공장순으
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를 포함한 전국 1백94개의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의 에너지소비량은
3천6백47만7천석유환산t에 달해 국내전체 에너지소비량의 26.6%,산업부문의
49.2%를 차지했다.

통산부는 이들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소비량은 전년대비 3.3% 늘어나 국내
전체소비증가율 8.1%보다 낮아 이들이 에너지절약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산부는 이들의 에너지절약추진실적과 원단위개선실적,대표자의 관심도등
을 감안해 7월중 에너지절약우수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 에너지절약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에너지관리자의 해외연수지원,에너지관
리진단비용의 감면,에너지절약포상때 우선 고려등 다각적인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