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들의 칩샷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뒤땅을 치는 일이다.

클럽헤드가 볼이 아닌 볼뒤의 잔디부터 먼저 맞힘(fat shot)으로써 원하는
거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미스샷이 나오는 이유는 칩샷할때 손목을 너무 많이 쓰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윙 내내 손이 볼보다 앞에 위치하도록 해 손으로 스윙을 리드
하고, 왼손목은 거의 고정한채 팔로써 "시계추 스윙"을 하면 미스샷을 방지
할 수 있다.

프로들은 아예 퍼팅그립을 하고 퍼팅스트로크를 하는 것처럼 칩샷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역오버래핑그립에 스탠스도 스퀘어로 취한다.

다만 체중은 임팩트전에 왼발로 가게끔 해야 볼을 턱없이 올려치는 실수를
막을수 있다.

칩샷에서는 또 일부러 볼을 띄우려 하기보다 클럽자체의 로프트를 믿고
다운블로로 치면 볼은 자연스럽게 뜬다.

골프에서는 내리쳐야 볼이 뜨지 않는가 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