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은행들에 파는 RP금리를 연11.0%미만으로 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은은 지난 1월27일부터 RP규제금리를 연11.0% 적용하고 있다.

은행관계자들은 이에대해 "한은의 RP규제금리는 콜금리등 단기금리의
기준역할을 한다"며 "월말자금수요와 지자제자금수요가 겹침에 따라
최근 콜금리등이 상승기미를 보이자 한은이 시장금리를 안정시키려고
RP금리를 인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콜금리등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자금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은행들은 그러나 한은이 전날 자금을 빌려줄때는 연11.5%의 금리를
적용하고 RP를 규제할 때는 연10.8%를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발했다.

한은은 이날 8천억원을 규제하면서 전날 은행들에 지원한 4천5백억원을
상환받았다.

한편 자금관계자들은 선거를 나흘앞두고도 자금이 풀려나가는 조짐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