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상반기 골프회원권시장에 나타난 특징중 하나는 "주중회원"
모집이 성황을 이뤘다는 점이다.

올해초 홀인원골프클럽을 필두로 곤지암 일동레이크CC가 이미 주중회원
모집을 완료했고, 지금은 여주 엑스포CC에서 주중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주중 회원모집이 성황리에 이뤄지고 있는 첫째 이유로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부킹난이 꼽힌다.

회원권없이는 주말부킹은 "하늘의 별따기"가 됐으나 그 회원권가격은
고가여서 구입하기가 쉽지않다.

둘째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주중에는 얼마든지 부킹을 할수 있다는
점이다.

주중회원권 가격은 대부분 300만~2,200만원으로 주중에는 그린피.
대우 면에서 정회원과 똑같은 대접을 받는다.

주부 사업가등 꼭 주말에 라운드를 해야 할 필요성이 없는 골퍼들
에게는 큰 매력이 아닐수 없다.

셋째 여주 곤지암 엑스포CC 등은 일정기간이 지난뒤 회원모집금액
(예치금 또는 보증금)을 반환해 주며, 여주CC는 양도 양수까지도
가능케 했다.

골프장측으로서도 주중에 어차피 놀릴 바에야 한명이라도 더 회원으로
흡수해 시설유휴화를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경기도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각 골프장들이 총투자비 범위에서라면
정회원이든 주중회원이든 얼마든지 모집할수 있다"며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 여주CC

경기도로부터 허가를 받아 지난11일부터 주중회원을 모집중이다.

주중회원이 되면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공휴일)을 빼고 정회원과 똑같은
대접을 받는다.

회원권의 양도 양수가 가능하며 5년뒤에 보증금을 전액 반환해 준다는
조건이다.

야간조명시설이 있는 이 골프장은 또 주중회원 모집으로 인해 있을지도
모르는 정회원들의 입지약화를 보전하기 위해 모든 주말에는 정회원만
입장하도록 했다.

= 문의 (0337) 85-4284

<> 엑스포CC

"토. 일. 공휴일을 제외한 주중에는 완벽한 부킹을 보장한다"는 조건
아래 1차 주중회원 100명을 모집중이다.

입회보증금 2,200만원을 내고 주중회원이 되면 향후 2년동안 주중에는
언제든지 회원대우를 받으며, 2년후 보증금을 돌려준다.

물론 그때가서 연장을 원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28일부터 7월5일까지.

= 문의 (0415)63-5810

<> 기타 곤지암CC는 지난4월 주중회원 400명의 모집을 완료했다.

예치보증금 300만원을 내면 2년동안 주중에 한해 회원대우를 해주며,
2년후 보증금은 반환해준다는 조건이다.

일동레이크CC는 지난5월29일 주중회원 모집을 시작했는데 신청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한달도 채 안돼 300명을 모집완료했다.

3대1의 경쟁률을 보인 이 골프장의 주중회원권 금액은 1,500만원으로
다른 곳과는 달리 반환하지 않고 평생 회원대우를 해주는 조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