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은 21일 직급을 따지지 않고 능력및 적성 인력수급등에 따라
직위를 부여하는 직급직위분리제를 도입하는등 인사제도를 개편,시행키
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은행은 이에따라 이미 2급직원을 기존 1급이 맡던 국제금융실장과
경영전략실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3급직원을 부속실장 부부장 부실장 지
점장으로 대거 임명키로 했다.

또 앞으로 4급직원들도 출장소장 차장 팀장으로 발령내고 1급직원들도
차장등으로 임명키로 했다.

이전까지는 부장 실장 부본부장지점장은 1급직원중에서,차장등은 2급
직원등에서 임명하는등 직급에 따라 직위를 부여해 왔다.

은행에서 직급은 1,2,3,4,5,6급등 6단계가 있다.

대형 시중은행이 직급직위분리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기는 서울은행이
사실상 처음이다.

하나 보람등 후발은행들은 창립때부터 하위직급이라도 능력에 따라 지점
장으로 임명하는등 직급직위분리제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은행들은 공모지점장등에 한해 부분적으로 직위직급분리제를 시행
하고 있다.

서울은행은 이와함께 능력주의 인사관행을 정착시키는데 중점을 둬 "종
합근무평정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개선된 근무평정제도는 인사고과의 공개주의원칙과 각종 연수의 가점제
도를 포함하고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