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송저 열화당간 60,000원)

오랫동안 우리미술사에서 사라졌던 월북화가 이쾌대(1913~?)의 삶과
작품을 총정리했다.

이쾌대는 대구에서 태어나 어릴적부터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41년 일본도쿄의 재야미술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이중섭 최재덕등과
함께 조선신미술가협회를 조직하기도 했던 그는 인물을 많이 그린
화가로 알려져 있다.

해방직후 좌익미술단체의 간부로 가담했고 6.25가 일어나자 인민군
종군화가로 참가하던중 포로로 잡혔다가 휴전직후 남북포로교환때
북한을 택했다.

저자는 이쾌대에 대한 관심이 작가의 신화적 요소들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그의 삶과 작품에 대한 조명은 사회적인 맥락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술을 통해 민족주체를 발견하고자 했으며 서구미술을 받아
들이면서 그속에서 우리의 근대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려 했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