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남북경협특위는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대북경협을 추진할 수있도록
대북정보풀(pool)제를 도입키로했다.

또 기업간 과당경쟁을 막기위해 대북경협도 국내사업과 마찬가지로 중복투
자나 과잉투자에 대해서는 자율조정을 제도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북접촉
채널의 개설도 추진키로했다.

남북경협특위는 17일 오전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장치혁위원장의 주재
아래 발족식을 겸한 1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5년 사업계
획을 확정했다.

남북경협특위는 이날 확정된 사업계획에 따라 우선 북한내부의 변화, 산업
정책, 일본등 주변국과 해외교포들의 대북투자현황등 기업들이 수집한 정보
를 회원사에 제공하는 대북정보 풀제를 도입키로했다.

북한을 방문했던 기업인이나 귀순자 초청간담회를 개최, 북한관련 정보나
대북경협의 경험을 공유토록 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있다.

특위는 또 대북경협을 정부간 대화속도에 맞춰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정
부 관련기관과의 공식협의루트를 구축하고 이를 발판으로 북한내 접촉창구를
개설하는 방안도 모색키로했다.

특위는 이같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위해 종합상사및 재계내 북한전
문가들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실무위원회도 두기로했다.
특위는 장치혁위원장(고합그룹회장)을 포함해 63명의 위원으로 출범했다.
< 이희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