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의 개인연금 저축상품 가운데 공사채형이 주식형보다 더 많은 인기
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까지 개인연금 수탁고에서 주식형은
89.2%,공사채형은 10.8%의 비율을 보여 주식형이 선호됐으나 올들어 공사
채형에 더 많은 돈이 몰렸다.

이에따라 지난 13일 현재 구성비는 주식형 50.3%에 공사채형 49.7%로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주식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가입자들이 수익율이 상
대적으로 더 안정적인 공사채형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방 5투신의 경우 주식형이 77.6%로 여전히 많아 상화변화에 민감
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국내 8개 투신사의 개인연금 저축은 지난 13일 현재 36만1천5백20계좌
에 7천5백7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앙3투신이 올들어 82.4%의 증가율을 보인데 반해 지방투신사들은
9.3% 증가하는데 그쳐 대조적이었다.

계좌당 수탁고는 중앙3투신(2백19만6천원)이 지방 5투신(1백16만9천원)보다
높았고 평균저축액은 2백9만6천원으로 분석됐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