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골퍼 이미숙(29)이 제7회 미도파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1억원)
첫날 경기에서 올시즌 여자골프 1라운드 최저타수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15일 관악CC 동코스(파72)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에서 이미숙은 버디5
보기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조마리와 남정숙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마크했다.

남편 역시 프로골퍼(유건희)인 이미숙은 이날 10,11,18,2번홀에서
2~7m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하는등 퍼팅에서 호조를 보였고, 14번홀에서는
10m거리의 어프로치샷이 그대로 들어가는 행운도 따랐다.

조마리와 남정숙이 2타차로 이미숙을 뒤쫓고 있는 가운데 1언더파 71타
대열에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오순 양영숙 강미숙등이 포진해있다.

아마추어중에서는 국가대표이자 4회대회 챔피언인 박세리(공주금성여고3)
가 1오버파 73타를 기록,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박세리는 8번홀(파5.501m)에서 OB를 내며 트리플보기를 범했고,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추가했다.

한편 박세리를 제외한 한희원 강수연등 아마추어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뉴서울CC에서 벌어지는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느라 이번
대회에는 불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