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재벌기업 가운데 하나인 ITT사는 13일 3개의 주식회사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사상 가장 규모가 큰 기업 분할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고 있는
이번 해체작업으로 자동차부품에서부터 스포츠팀,금융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자산규모 2백50억달러의 ITT사는 한때 선두자리
를 지켰던 사업분야에 다시 초첨을 맞추어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등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ITT사는 보험회사, 산업제품 제조회사와 뉴욕에 있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
쉐라톤 호텔, 지저스월드 카지노등을 운영하는 오락사업회사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이는 한지붕아래서 이들 세분야의 사업을 이끌어온 지난 10여년동안
의 경영방침이 바뀌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랜드 애러스코그 ITT사 회장은 "현재 이들 3개 회사는 상당히 숙련되고
창의적인 노동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
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