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들은 금년상반기중 영업실적 호전추세를 지속,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50%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산업증권은 14일 12월 결산법인 5백8개사의 95년상반기 영업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20.1%,55.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매출액과 경상이익 증가률은 각각 16.5%,52.4%였다.

특히 매출액경상이익률이 4.5%로 94년(3.4%)보다 상승,큰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다.

순이익도 특별이익감소등으로 증가율이 지난해(70.5%)보다는 약간
낮지만 56.1%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별로는 기아특수강의 매출액이 1천6백억원으로 지난해(7백52억3천
만원)보다 1백12.2% 늘어나 매출액증가률 1위를 차지하고 1백1.7%의
환영철강과 97.7%의 대한알루미늄이 각각 2,3위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상이익은 한화기계가 15억원으로 지난해(5천만원)에 비해 2천9백%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고 국제전선(2천66.7%),포스코켐(1천1백90.3%)의
순이었다.

이와함께 지난해 4천만원에 그쳤던 대영포장은 순이익이 7억5천만원으로
1천7백75%의 가장 높은 순이익증가률을 보이고 한국공항과 한화종합화학의
순이익증가율도 각각 1천5백%와 1천2백9.2%로 뒤를 이었다.

핵심우량주중 삼성전자는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1조3천2백억원,1조5백80
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백85.9%와 2백70.4%가 늘어나 순이익기준 주당
자산가치 (EPS)2만5천3백53원,PER 4.7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경상이익및 순이익증가률이 각각 80%,80.9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호남석유화학이 6백5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하는등 동부화학
(2백60억원) 동해펄프(1백20억원)등 25개사의 경상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반면 기아자동차가 50억원의 경상이익 적자를 나타내는등 8개 기업은
경상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쌍용자동차(3백억원)동양맥주(2백40억원)기아특수강(1백90억원)
등 43개사는 경상이익 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