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의 자존심 김택수(대우증권)가 세계 톱랭커들이 겨루는 95월드
올스타서킷 탁구 중국시리즈에서 4강에 올라 숙적 왕타오(중국)와 결승진출
을 다투게 됐다.

김택수는 14일 중국 심수에서 벌어진 대회 준준결승에서 스웨덴의 페르손
을 3-1로 격파, 칼손(스웨덴)을 3-0으로 누른 홈 테이블의 왕타오(세계랭킹
2위)와 4강에서 만났다.

최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5위에 올라있는 김택수는 지난 5월 천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8강전에서 왕타오를 3-0으로 눌렀지만 이튿날
불법고무풀 사용혐의로 실격됐었다.

왕타오-김택수, 마원거-공리후이(이상 중국)의 대결로 압축된 준결승은
14일 오후 8(한국시간)시에 시작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