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세계증시는 대체로 주초반에는 강세를 보이다가 주후반부터는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는 IBM의 컴퓨터 소프트웨어업체인 로터스사에 대한 매수
제의로 컴퓨터관련사등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일면서 지난 6일
다우공업지수가 4485.20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경기부양을 위한 단기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앨런
그리스펀 FRB의장의 발언에 따른 국채수익률상승과 2·4분기중 기업의
수익악화가 우려된다는 소식에 연3일 내림세로 반전됐다.

도쿄증시는 주초 단기차익을 겨냥한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로
상승세를 보여 닛케이 평균지수가 1만6천엔 돌파가 기대되기도 했으나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에 대한 정부지원이 없을 것이라는 다케무라
대장상의 발언으로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폭락했다.

게다가 6월물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기관이 매도세를 지속, 지수는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