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용 애니메이션영화 "아마게돈"을 제작중인 (주)아마게돈(대표
김혁)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캐릭터시장에 진출한다.

만화영화 "아마게돈"의 12월 국내개봉에 앞서 그동안 순수국내기술로
개발된 캐릭터디자인과 관련상품의 제작이 구체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캐릭터산업 시장공략에 나선것.

이를 위해 (주)아마게돈은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3층 중회의실에서
캐릭터사용권 및 상품개발, 마케팅전략 등에 관한 첫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설명회는 캐릭터산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나 개인, 라이센스상품
기획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컴퓨터게임 문구 완구 등 각종 응용
상품의 적용사례와 디자인샘플이 제시된다.

특히 영화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기본캐릭터외에 귀엽고 장난스러운
변형캐릭터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

이 자리에는 "아마게존" 제작진을 비롯, 원작자이자 총 감독인 이현세
씨와 목소리 주인공인 한석규 최민식 등이 참가한다.

(주)아마게돈은 "아마게돈"제작 초기부터 만화영화뿐만 아니라 비디오
컴퓨터게임 CD롬 가상현실 놀이공원 캐릭터상품 일러스트집 전자출판 등
복합미디어산업에 초점을 맞춰왔다.

멀티미디어시대의 종합문화산업 육성 및 만화영화를 통한 영상산업의
선진화에 앞장서겠다는 것이 목적.

LG전자 한글과컴퓨터 신씨네 신보창업투자 등이 컨소시엄형태로 공동
출자한 "아마게돈" 프로젝트에는 애니메이션 제작비 25억원과 캐릭터
상품개발비 등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주)아마게돈의 캐릭터산업 진출은 시장의 95% 이상을 외국만화와
영화의 주인공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캐릭터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