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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는 8일 국제회의장에서 "주가지수선물옵션 국제세미나"을
가졌다.

96년 주가지수선물시장의 개설을 앞두고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선물옵션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 김인준
서울대교수등 6명의 주제발표자들은 <>주가지수선물을 이용한 투자전략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위험관리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날 세미나 주제중 윤치원 레만 브라더스 수석부사장이 발표한
"기관투자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축기법"과 김인준 서울대교수의
"국제통화시장의 불안원인과 전망"을 요약 소개한다.

< 편집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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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투자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축 기법 ]]

윤치원 <레만 브라더스 수석부사장>

20년전만하더라도 증권회사 수입의 70%가 주식과 채권의 인수와
중개수수료였다.

그러나 70년대 중반이후 고정수수료가 폐지됨에따라 수수료수입은
20%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증권회사들은 보다 높은 수익을 얻기위해 신상품개발에
역점을 두게됐다.

신탁회사등 기관투자자들도 위험의 분산과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상품을 계속 만들어내고있다.

주가지수선물은 저렴한 비용으로 주식투자위험을 분산할수있다.

그러나 선물 현물시세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투자 손실을 피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따라 등장한 것이 옵션이며 옵션은 주가지수선물과 함께 위험을
줄이면서 높은 수익을 올리는 신상품을 만들어 내는데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얼마전 홍콩의 한 기업가가 수천말달러의 부동산처분대금을 금융상품에
투자하고자 했다.

그는 주가가 앞으로 1년간 20-25%정도 상승할 것이라며 원금을 손해보지
않은채 정기예금금리인 7%이상의 수익을 내기를 원했다.

이러한 경우 단순한 주가지수선물이나 옵션만으로는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킬수없다.

그래서 시장을 조사한 결과 콜옵션중에서 주가가 일정수준이상 오르면
주가지수를 매입할수 없는 베리어옵션(Barrier)옵션 또는 업엔드 아웃
(UP and OUT)옵션을 매입하고 이를 주가지수선물과 결합해 신상품을
개발했다.

이 신상품은 1년후에 항셍지수가 하락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0-30%상승하면 상승율만큼 지급하며 30%이상 상승하면 정기예금금리인
7%의 이자를 지급할수 있었다.

또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은 보전할수있었다 고객을 만족시킬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이처럼 기관투자자들은 앞으로 고객이 원하는 위험과 수익구조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야한다.

이때 위험을 관리하는데 매입대상상품을 즉시에 처분할수 있어야 하므로
유동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