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기술진흥원(원장 유재선)은 적외선을 이용한 무접점 사장관리기
를 개발했다.

8일 섬유기술진흥원은 1년6개월동안 총 1억1천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적외
선과 컴퓨터를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무접점 사장관리기를 개발했다고 밝
혔다.

사장관리기는 제직기에서 경사의 길이를 제직하고자 하는 직물길이에 맞
춰 절단하는 장치로 기존에는 주로 기계식을 사용해왔는데 허용오차가 커
업체들이 발생하는 잔사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무접점 사장관리기의 측정오차는 기존에 주로 사용되는 드럼식,마그네
틱식,원판식보다 2~8배가량 적은 1.5%이하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측정 오차
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품은 또 실이 사장관리기에 직접 접촉하지 않아 외부손상을 크게 줄
일수 있고 실에 장력이 걸리지 않아 이에 따른 측정 오차도 줄일 수 있으며
수명도 반영구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 절사장치도 부착되어 있어 생력화도 가능한데
업계 전체가 이제품을 사용할 경우 잔사발생 감소에 따른 원가절감만 연간
1백억~1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진흥원측은 이제품이 주로 일본에서 수입되는 원판식보다 성능은 2~3배인
데 비해 가격은 절반이하라고 말하고 연간 1백만달러이상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수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9일자).